이용득 의원이 임청각의 소유주였던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추 대표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언급된 석주 이상룡 선생 후손의 3대 고초를 짚으며 "그 손자가 노동과 야학으로 젊은 시절 어렵게 견디어내고 노동자의 대변인이 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어 "고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이 유달리 많으신 분"이라며 "막걸리 한잔 하시면 정의감 넘치는 울분과 큰소리의 수다가 매력적이다. 얼마전 처부모님 효도관광으로 질타를 많이 받으셨지만 생전 부모님께 못해드린 효도의 회한을 저는 헤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만주 망명길에 올라 전답과 99칸 종택을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항일 의병을 길른 석주 이상룡 선생과 후손의 고초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일제는 종택 한 가운데로 철도를 놓는 것으로 보복을 했고, 그 후손들은 고아원을 전전할 정도로 가난해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