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피아 유착 관계에 농식품부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농피아'란 농림식품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과거 농식품부 공무원이 퇴직 후 민간업체에 근무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이용해 모종의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을 일컫는다.
농피아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른 친환경 농가 인증 부실 문제 때문. 농식품부가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49곳) 중 63.%에 이르는 31개 농장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심지어 국무총리도 '농피아'를 공개 비판하며 근절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농관원 퇴직자들이 친환경 인증을 맡게 돼 모종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끊어주셔야 합니다.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매우 위험한 범죄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