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한 탈북녀 임지현이 북한 매체에 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지현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영상에서 항간에 제기된 '납치설'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으며 재입북 동기를 "남조선에 가서 허무함을 느꼈다. 내 땅이 피눈물 나게 그리웠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특히 과거 음란 방송에 출연에 대해 "음란이 아니고 성인방송이었다. 짧은 옷, 야시시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이라며 "한 번 춤춰보겠냐고 해서...장난 삼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걸 날조해서 덤터기 씌우는 식으로 나온다"고 반박했다.
임지현은 재입북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임지현은 "압록강을 헤엄쳤다"며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고 전했다.
앞서 임지현은 지난달 16일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탈북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임지현은 "지난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달 돌아왔다"며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의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힌 전 씨는 탈북 배경에 대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상상했다"며 한국 생활에 대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 출연의 과정을 공개한 전 씨는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