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독교가 부흥했던 시기를 연구한 책이 출간되었다고 국제 에큐메니컬뉴스가 보도했다. 교회역사학자(美 컬럼비아신학대) 하루코 나와타 와드가 최근 「일본 중세기 여성 종교지도자들」(Women Religious Leaders in Japan's Christian Century, from 1549 to 1650, 출판사 : Ashgate)을 출간했다.
저자 하루코 나와타 와드는 “기독교에서 잊혀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고, 또 비유럽권 국가들에서 유럽식의 기독교가 자리잡는 과정도 다루고 싶었다”며 “일본의 크리스천시대(The Christian Century)는 이 두가지를 설명할 수 있는 적합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크리스천시대(Christian Century)라는 말을 썼는데, 이유는 그가 책에서 다룬 시기가 프란시스 사비에르 라는 선교사를 시작으로 번창하고 도쿠가와 막부로 기독교가 약화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코 나와타 와드는 “나는 그 시대 창조적이고 대담한 여성지도자들의 모습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특히 가정, 사회, 종교, 정치에서의 여성폄하 등을 해결하려는 여성들을 고무할 것이라고 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그 시대 일본 여성들이 기독교의 전파, 성장, 유지 등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들을 했는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저자 하루코 나와타 와드는 여성문제에 관심있는 마카오 마닐라 중국 베트남 브라질 에티오피아 영국 캐나다 등의 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