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태풍 피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 도심을 강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도심지 학교와 증권 거래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한 통신은 이번 태풍이 1964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언급했다. 홍콩은 23일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태풍 여파로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84명에 달하고 있다.
최소 480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으며, 지하철도 부분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홍콩 증권거래소뿐 아니라 학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모든 관공서와 법원도 문을 닫았다. 120명 이상의 홍콩 시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홍수 8건과 산사태 1건도 접수됐다.
제13호 태풍 '하토'는 48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하토'는 중국 홍콩 서쪽 약 150km 부근 육상으로 진출했으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진행속도는 34km/h이며 최대 풍속은 37m/s에 이른다. 강풍반경은 28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