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주 풍남문과 경기전광장을 중심으로 익산, 김제, 완주에서 '마음을 듣다'라는 슬로건으로 '2017 세계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원불교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의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이웃종교의 생활과 문화예술의 체험 및 이해를 통해 종교간 상생과 나눔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종교 간 상생과 나눔의 한 마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 세계종교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여는 마당(개막식)은 풍남문(메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은 공연 전문가들이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뤄진 종교지도자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종교지도자간의 만남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삶의 일대기를 그린 공연을, 천주교는 전동성당 건립에 힘쓴 보두네 신부의 일대기를 재현하는 마당창극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개신교는 초창기 선교사 마티 잉골드 뮤지컬을 선보이며, 불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의 관노가면극공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각 종단에서는 4대 종교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종교열린마당을 구성해 도민과 방문객에게 양질의 무대를 선사하고자 준비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종교문화마당에서는 종교에 관련된 기록, 성물, 음식, 명상 등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도민과 방문객이 종교지도자와 함께 송광사, 천호성지 등 각 종교의 의미 있는 장소를 걸으며 서로의 종교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종교포럼에서는 유엔의 종교평화기구 대표 리베라토 바티스타(Liberato Bautista)를 초청하여 전북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종교간 상생과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전북도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종교학자 등이 참여하는 세계종교포럼을 매년 개최하여 전북을 세계적인 종교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