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김생민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 운동'이라는 게시글마저 올라와 1일 새벽 5시 현재 2만5370명이 서명했다.
논란을 의식한 김구라는 3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MC로서 분위기를 띄어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고 사과했다.
김구라는 해당 방송 중에 김생민의 말을 끊는가 하면 김생민이 이야기를 하면 인상을 찌푸리는 등 조롱 비슷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샀다. 호통 치는 듯한 모습도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김생민이 김구라 출연료를 언급하며 "내 한 달 출연료가 김구라씨 30분 출연료다"라고 말하자 "내 출연료를 봤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호통치듯 말을 잘랐다.
한편 김구라는 출연료로 2015년 기준 회당 800만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그램당 평균 800~1000만원 정도 받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러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아내의 부채를 못이겨 합의이혼한 바 있다.
지난 6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 이야기를 직접 꺼내기도 했다. 김구라는 당시 방송에서 "이혼을 동현이가 다 크고 하려고 했다. 이혼을 해보니까 부산 해운대 분명 왔었는데 세식구가 같이 왔던 기억이 쓱쓱 나타나면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상민이 "예전에 김구라 형님의 힘든 순간을 느낀 적이 있다. 형님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나한테 매일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자 김구라는 "채무가 10개다. 이게 끝이지? 계속 확인했지만 보름 지나면 11개더라. 자꾸 그런식이니까 미치겠더라"라고 전하며 이혼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상민이 김구라에게 "마지막 형님 통화는 충격적이었다. '우리 집이 전세인줄 알았는데 월세더라'라는 말이었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맞다. 나도 몰랐던 월세였다"고 전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