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전병일 목사, 이하 기성)의 NCCK 가입 찬반 양론의 입장을 청취하는 공청회가 연기된 가운데 교단 내 총회가 아닌 연구단체 등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서울신대(총장 목창균) 현대기독교연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 주최 제61회 정기세미나에선 기성의 NCCK 가입 문제를 집중 다뤄 교단 내 교수들은 물론 목회자들 뿐 아니라 학생들의 이목도 끌었다.
'NCCK 가입(WCC 신학)과 성결교회 입장'이란 주제로 주제 발제를 한 옥일환 박사(기성 해외선교국장)는 NCCK 가입에 회의적입 입장을 보였다. WCC의 신학이 기성의 신학과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옥 박사는 “성결교회가 종교다원주의, 종교간 대화(실제 선교무용론), 구원론의 왜곡, 성경권위 상실, 선교사 철수령 등을 갖고 있는 WCC 신학을 수용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며 “이는 성결교회 교리와 신앙고백에 위배된다”고 했다.
옥 박사는 또 “NCCK 권오성 총무는 NCCK 가입과 WCC 가입은 별개라고 밝혔다”며 “NCCK 가입을 찬성하는 분들은 교단의 발전과 실리를 위해서 이를 주장하시는데, NCCK에만 가입하고 WCC에 가입하지 않으면 결국 실리를 얻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기성이 NCCK 가입으로 얻으려 했던 실익 중 ▲ 유럽에서 성결교회 소개가 용이 ▲ 독일과 스위스 등의 WCC 관련 학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주는 장학혜택 ▲ 세계 현안문제(정치·경제·문화·종교) 공동 대처 ▲ 국제적 네트워크 확립 ▲ 해외선교사들의 신분 보장 등은 WCC 가입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기성이 NCCK에만 가입하고, WCC에 가입하지 않으면 이러한 실익들을 누릴 수 없다는 얘기다.
NCCK 가입으로 인해 예성과의 마찰도 우려된다고 주장한 옥 박사는 “교단의 세계화를 위해서 오히려 WEA나 로잔대회, 복음주의연합체 혹은 교단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실리적으로도 얼마든지 교류하면서 세계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NCCK 가입이 아닌 다른 대안들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