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전국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난 25일 전북 전주시 소재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2명이 장염에 걸렸다며 맥도날드에 민원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섭취 후 고열과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얼라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 조치 차원에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햄버거 포비아가 다시금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4살짜리 여아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이른 바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 여아는 신장 기능 90%를 손실했으며 아이 부모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맥도날드는 해당 여아에 대해 자사 햄버거와 '용혈성 요독증후군' 사이의 인과관계를 도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별다른 보상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