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군과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무장세력의 충돌로 사망자와 난민이 급증하자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미얀마 정부와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수치의 노벨평화상 박탈을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고, 중부 술라웨시 주에서도 학생들이 반 미얀마 시위를 벌였다.
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로힝야족 지지단체가 주도한 로힝야족 학살 반대 시위가 열렸고, 지난달 29일에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유엔 차원의 개입을 요구한 바 있다.
아웅산 수치는 지난 1991년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나 지난 2015년 11월 총선으로 집권한 이후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 그리고 미얀마군의 인종 청소를 묵인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