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일 세계일보는 최근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를 보도하면서 판매량이 많은 상위 4개 회사의 10개 제품 모두에서 유해성 물질이 나온 것을 확인됐다. 이 중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생리대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로 나타났다. 이어 ▲LG유니참2, 깨끗한나라(각 10ng/개) ▲P&G(9ng/개) ▲LG유니참1(7ng/개)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유한킴벌리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내용이 왜곡되었다며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띄우며 반박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생리대의 대표 브랜드는 좋은느낌, 화이트 등이 있다. 앞서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폭리로 한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유한킴벌리는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는 여름 직전에 생리대 가격을 인상해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유한킴벌리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은 57%, '릴리안' 생리대를 제조하고 있는 주식회사 깨끗한나라의 시장 점유을은 9%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불신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여성환경연대 등은 여성의 건강한 월경을 위한 안전한 생리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