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에서 방송인 김정민과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의 손해배상 민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린 가운데 김정민은 손 대표가 꽃뱀처럼 결혼을 빌미로 접근했다고 주장한 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민은 그러면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다"면서도 손씨 쪽에 귀책사유가 있어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7월 2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커피스미스 손 대표가 과거 연인이던 배우 김정민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손 대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놓으라"고 했으며 "결론난거야? 뭐야? 나한테 나중에 너무했다며 이러지 마라. 돌려줄 이유를 모르겠다는 네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겠다. 앞으로 그나마 하던 패널 같은 것 잘해야 할 텐데 네가 결정한 것이니까 난 몰라. 난 기회를 충빈히 줬다"고 했다. 특히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방송출연을 못하게 만들겠다" 등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태영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민으로부터 받은 1억 6000만원은 다시 돌려 주었다면서 "나도 먹고 살 만큼은 번다. 다 돌려준 것 검찰에서 증빙했다"고 전했다.
손태영 대표는 이 밖에도 "내가 당한게 억울해서 (쓴 돈)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게 검찰은 협박이라는 것"이라며 "얘는 돈을 다 썼는데 일방적으로 잠수탔다. 내가 전화하면 '(소속사)사장이랑 얘기하라'고 말하며 자기는 연락을 안 받았다"고 해당 매체에서 밝혔다. 손 대표는 김씨를 상대로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