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총학생회가 연규홍 총장서리의 논문표절 및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총학생회는 13일자로 교무처장, 기획처장 앞으로 공문을 보냈다. 그 중 일부를 인용한다.
"2017년 9월12일 이사회에서 연규홍 총장 선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규홍 총장 서리는 논문표절과 성추행이라는 의혹이 학내에서 떠돌아다니는 상황입니다.
2010년 12월29일 한신대 학술진흥 및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연규홍 총장 서리의 논문표절에 대한 심사와 징계결의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당시의 회의자료를 요청합니다.
2012년 10월14일부터 19일까지 연규홍 당시 교목실장 인솔로 40여명의 학생과 직원이 ‘한신 뿌리를 찾아서' 3기 탐방프로그램을 동북 3성과 길림성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그 일정 중에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이 연규홍 교목실장에게 피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학교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2012년 11월에 당시 채수일 총장이 이○○ 평가감사팀장에게 조사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연 서리의 의혹과 관련, 당시 조사자료를 학교측에 제출해 줄 것을 의뢰했다.
기자와 접촉한 복수의 학내 구성원들은 연 서리의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했다. 총장 선임 직후 논문표절·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 서리는 물론 학교 측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