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장애인 자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목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밤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목사의 두 얼굴이 폭로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면서 월급을 단 한푼도 받지 않으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한국의 마더 테라사'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 목사.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목사는 "저는 장애인 복지 지금까지 18살 때부터 해 오면서 월급 한 푼 받아 본 적도 없고, 이걸 통해서 제가 수입을 얻어 본 적도 없고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취재결과 이 목사의 경력에는 여러 의문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살 때부터 장애인 복지를 위해 일했다는 이 목사의 주장과는 달리 전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거나 남자를 만나는 등 복지사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특히 제작진은 봉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이 목사의 은밀한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목사가 남성의 은밀한 부위에 봉침을 놔주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유명 인사의 나체를 찍어 협박해 후원금을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이 목사가 소유한 건물 다섯 채는 10억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설명과는 달리 세상에 알려진 이 목사의 경력은 화려했다. 이 목사의 두얼굴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혁신 한국인 대상, 국제라이온스클럽 무궁화사자대상, 세계 속의 한국인 대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 전라남도 도지사 표창, 전라북도 도지사표창, 국회의장 공로장 등을 받았다.
이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 장로교단 소속의 H대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 석사를 마쳤으며 H총회신학대학원 목회신학을 졸업한 뒤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