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청년통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통장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측은 청년 통장이 아닌 청년 1억 연금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경필 지사를 겨냥해 "조금 다급하신 듯. 나는 도민세금으로 청년에게 1억 연금 만들어 준다는 황당 정책을 지적한 것이랍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는 남의 말 왜곡해서 비난까지. 정신이 없으신 걸까? 일부러 그러시는 걸까요?"라며 글을 올렸다. 덧붙여, 자신도 경기도민이라며 도지사로서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남준 성남시대변인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아마도 남 지사께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사실이 없다. 다만, 경기도의 '청년 1억 연금(통장)'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1억 연금(통장)은 '1억'이라는 숫자로 청년을 현혹시키는 '포퓰리즘' 정책이자 전체 경기도 청년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혜택을 받는 '사행성'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시장의 청년 1억 연금 문제제기의 정당성을 들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22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시장이 경기도의 '청년통장' 사업을 '사행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며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행성이라는 말을 쓰려면 뜻을 제대로 알고 말하라"며 "이건 사이다 발언이 아닌 청년들에 대한 모욕성 발언"이라면서 이재명 시장을 비난했다.
아운러 "사행성이란 말은 우연히 이익을 위해 요행을 바라는 것인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소득이 낮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요행을 바란다'고 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 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