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무기철폐국제캠페인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

핵무기금지조약 체결 공로 인정

노벨평화상 2017
(Photo : ⓒ Ivars Kupcis / WCC)
▲ICAN 총괄국장 비에트리스 핀이 에큐메니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벨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휴기관인 핵무기철폐국제캠페인(ICAN)이 10월 6일(금) 2017년 노벨평화상 수장자로 결정됐다. 노벨상위원회는 ICAN이 "핵무기의 사용이 인간에게 끼치는 파괴적 영향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핵무기 금지 조약 체결을 위해 획기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CAN 총괄국장 비에트리스 핀은 뜻밖의 수상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활동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뻐했다.

"우리는 큰 희망을 갖고 있었고 영향을 끼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상은 전 세계 적으로 쉼 없이 노력해온 모든 구성원들과 전체 캠페인에게 수여되어야 한다. 냉전 이후 성장한 새로운 세대에게 우리가 이 무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할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 7월 7일 122개국이 채택한 핵무기 금지 조약을 위해 수년 간 노력해온 WCC와 ICAN 및 다른 제휴기관들에 감사한다. 그 조약은 핵무기의 제조, 소유, 사용을 금지하고, 궁극적으로 폐기하기 위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군비축소는 인도적 명령이다. 반드시 우리가 핵무기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ICAN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평화로 가는 도정에 희망과 격려의 표시"가 주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WCC의 2014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선언'은 핵무기가 실질적인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고 선포하고 있다. 핵무기는 폭발, 열, 방사능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유발한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인간은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어 트베이트 총무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WCC로서는 이번 수상이 1983년 이래로 진행된 기나긴 도정에서 주요한 표지가 된다. 그해 WCC는 핵무기의 생산, 배치 및 사용을 인류에 대한 범죄로 규정했다. 핵무기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명령은 명백하고 무조건적이다.

"우리 모두는 각국 정부가 핵무기 금지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한 다음 실행되도록 조처해줄 것을 요청한다. 한반도의 상황처럼 위태로운 시점에 핵무기를 둘러싼 갈등은 한반도 주민뿐만 아니라 역내 및 전 세계 시민들의 생명과 미래를 위험스럽게 만들고 있다.

"WCC는 핵무기의 철폐와 제거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시키기 위해 헌신하며 핵무기 없는 세상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정의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교회를 격려하고 지지할 것이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congratulates-nobel-peace-prize-laureate-ican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