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정문 앞에서 한 불자가 조계사를 찾은 다른 불자에게 연꽃을 달아주고 있다 ⓒ김진한 기자 |
▲ 2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부처 탄생에 예를 표하고 있다 ⓒ김진한 기자 |
2일 오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 시장이 참석했으며 특히 종교계에선 천주교 김희중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가 참석했다.
조계사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봉축사에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하시는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부처다”라고 했고, 조국통일기원 남북(북남) 불교도 동시법회 공동 발원문에선 “지금은 화해와 협력의 길에 먹구름이 몰려와 시절이 불길하여도 우리 민족의 마음에 깃든 통일번영의 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마침내 통일의 밝은 세상인 지상정토가 우리 민족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불자들이 몰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고, 저마다 연꽃을 달아주며 부처의 가르침과 정신을 되새겼다.
'처염상정(處染常淨)'으로 표현되는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는 꽃으로 알려졌다. 연꽃은 비록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그 꽃잎은 티끌하나 묻지 않고 깨끗하다는 것이다.
불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연꽃은 인간이 비록 오욕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면 먼지 하나 없는 청정한 본성을 드러낼 수 있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