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톨릭대학교의 젬마 툴루드 크루즈 박사가 아시아선교대회(AMC) 3일째인 10월 14일(토) 전체회의 석상에서 "희망에 빛 비추기: 이민자들을 포용하고 함께 살기"를 발표했다.
크루즈 박사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이민자들을 포용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 교회가 선교적 책무로서 마땅히 져야 하는 도덕적, 목회적 과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가 이민자들, 인신매매당한 사람들, 무국적자들, 원주민들을 보살피고, 절망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이민자들의 외로움과 소외와 다양한 종류의 부당한 처사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들은 가족과 친척과 고향과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 그들을 괴롭히는 일들에 대해 무력하다. 그들이 더 나은 기회와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돌 때 이런 처사들에 방치되면, 그 상황은 세대를 이어 계속될 수밖에 없다."
크루즈 박사는 필리핀 출신으로 네덜란드, 미국, 호주,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하여 다녔던 이민자였다. "나의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했다. 이주는 내 인생의 일부이다."
2013년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민 신분인 아시아인들은 유럽에 1천 9백만 명, 북미에 1천 6백만 명, 오세아니아에 3백만 명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는 2000년 이래로 13년 동안에 2천만 명이나 이주민이 늘었다. 이는 서부 아시아의 산유국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남동 아시아 국가들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내에서 이주민이 해마다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에 2008년부터 매년 스리랑카에서는 25만여 명이, 태국에서는 10만여 명이 조국을 떠나고 있다.
크루즈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같은 이주 시대에 2천만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교회의 지원과 연대를 필요로 하고 있다. 교회는 정부,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등과 관계망을 구축하여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이주노동자들을 보살펴야 한다."
기사출처: http://cca.org.hk/home/asia-mission-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