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탈GMO연합예배 드려

10월 16일 반GMO의 날 맞아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탈GMO예배
(Photo :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10월 16일(월)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탈GMO연합예배를 드렸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10월 16일(월) 반GMO의 날을 맞아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탈GMO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주최한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상임대표 한경호 목사)는 1부 생명살림예배, 2부 현장보고회, 3부 GMO신학문서 발표회, 4부 GMO강연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1부 생명살림예배는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의 인도, 김기중 목사((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의 기도, 박순웅 목사(서로살림농도생협 이사장)의 설교로 진행되었고, 특별순서로 안재학 목사(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총무)의 대금연주가 있었다. 박순웅 목사는 마태복음 4:1-11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돌로 떡을 만들라는 악마의 유혹과 유전자조작기술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밝히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과 다름없는 유전자조작기술에 대해 경고했다.

2부에서는 GM작물을 노지에 재배한 농촌진흥청에 대해 GM작물 재배 중단 및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를 요구하며 싸워온 GMO반대전북행동이 지금까지의 운동성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GMO반대전북행동은 140일 가까운 농성을 통해 농촌진흥청과의 협약을 이끌어냈고, 이에 농촌진흥청은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 및 노지재배 중단, (가칭)농생명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보고를 맡은 이세우 목사는 정권교체의 상황에서 자칫 묻혀버릴 우려가 있었던 GMO개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GMO반대전북행동 소속 110여개 단체의 연대와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3부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부설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의 유미호 실장이 신학문서와 관련하여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고, 김정욱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문서의 작성자인 곽호철 교수(계명대)가 문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신학문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집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한 사전조사 및 여러 차례의 회의와 검토를 거쳐 완성된 것이다. 문서의 제목은 "GMO는 탐욕의 씨앗이다"이며 GMO의 문제점과 신학적 비판을 담고 있다. GM작물은 과학기술 만능주의의 소산이며 탐욕의 소산이므로 기독교신앙과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4부에서는 한경호 목사가 GMO에 대해 강의했다. 한 목사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류가 얻은 것이 많지만 여전히 윤리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과학계와 기독교신앙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에는 각 교단 실무자 및 생협회원과 소속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게는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가 제작한 "신앙인의 GMO 바로알기" 소책자가 무료로 제공됐다. 또한 GMO반대 전국행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GMO 완전표시제, 학교급식 GMO 퇴출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의 서명용지를 나누며 GMO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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