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10신] 연규홍 총장 “신학생 자퇴결의, 공식 요청 아니었다"

민주한신비대위, 면담 결과 공개…일부 총대 역시 몰라

hanshin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13일 한신대 신학전공 33명의 학생이 비민주적인 연규홍 총장 선임에 항의해 자퇴서를 제출했다.(사진) 그러나 정작 연규홍 총장과 일부 총대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윤세관 목사) 제102회 총회가 20일 오후 군산 성광교회에서 속개된 가운데 ‘민주한신을 위한 신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민주한신비대위)는 19일 있었던 자퇴를 결의한 학생들과 연규홍 총장과의 면담 결과를 공개했다.

민주한신비대위에 따르면 연 총장이 학생들의 자퇴결의가 ‘공식적인 요청'이 아니었기에 논의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한신비대위는 이 같은 결과를 전하면서 "우리들의 처절한 외침과 눈물들이 ‘공식적'이지 않았기에 연 총장에게 직접 ‘접수'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마음을 짓이겨 놓았다"며 "‘공식적인 절차' 타령은 앉아 있는 학우들의 마음에 난도질을 하는 언행"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연 총장뿐만 아니라 총회 현장에 참석한 몇몇 총대들 마저 한신대 신학전공 학생들의 자퇴결의를 모르고 있었다.

한신대 신학전공 학생들의 자퇴결의는 본지를 포함한 교계 언론은 물론, <연합뉴스> <경향신문> 등 사회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됐었다. 그러나 정작 사태의 중심에 있는 연 총장은 절차를 말하고, 일부 총대들은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측과 교단 목회자들이 한신대 학내 갈등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에 민주한신비대위는 거듭 연 총장 사퇴와 한신학원 이사회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