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강용규 목사 2005년 9월 11일 설교

한신교회/ 담임목사

약속의 성취와 회심

사도행전 2장 37∼47절
 
감리교 교회 역사를 서술한 역사가인 “Auther S. Wood"란 분이 말씀하시기를 감리교 교회 역사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충만(약속의 성취)과 회심(새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일)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다. 교회가 성령충만을 체험할 때마다 반드시 새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일이 뒤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충만과 영적추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입니다.

지난 2001년 7월 기장 총회 주최 “새천년, 정책협의회”에서 4가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열었는데 그중에서 제가 발제를 맡은 부분은 “21세기 성인성경공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였습니다. 발제 후 종합토의 시간에 한 장로님께서 “21세기에 교인증가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오히려 기장성이 더욱 종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교단이 한국기독교장로회이니 기장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함께하시면 교회는 부흥(성장)하게 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에서는 죄인 하나가 회심하고 하나님께 돌아와도 잔치를 벌일 정도로 기뻐하시는데 하물며 초대교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교회에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 하셨겠습니까!

이러한 초대교회의 성장과 회심의 비밀을 우리교회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다락방에 모였던 120문도는 단지 주님이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말씀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세례를 받으리라”는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모여서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에 부흥의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 없이 인위적인 노력이 앞설 때에는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먼저 믿는 사람들이 서로 모여 기도하고 찬양 부르고 말씀을 나누는 신앙과 사랑의 분위기가 형성될 때 그곳에 많은 새신자들도 점점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모임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이고자 하는데 사람은 더 모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초대교회는 모든 성도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 됨은 하나님의 사역을 강력하게 할 수 있으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도들의 권위에 순종하였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받았으며, 기도에 힘썼으며, 사랑으로 하나 되었습니다. 이럴 때 교회가 부흥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넷째로, 초대교회는 일꾼을 세우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를 세워 교회의 봉사업무를 하나님 나라 사역에 동역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선행을 격려하면서 주의 일을 함께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혼자 일하는 것은 지칩니다. 손 맺고 구경을 하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는 발전성이 없습니다.

다섯째로, 복음을 나눠주는 교회가 성장합니다.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와 사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흘러가는 것은 생명력이 있지만 고여 있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열심히 복음을 나눠주는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 한신교회는 더욱 성령충만한 교회,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사랑으로 하나 되고, 일꾼을 세우며, 복을 나눠주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이 소문에 소문을 듣고 많이 모여드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일에 함께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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