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10월 주목하는 시선에 ‘보수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동성애’

“종북좌파 프레임 유효하지 않자 ‘동성애’ 이슈화했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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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보수 개신교계가 성소수자 의제를 새로운 사상 검증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NCCK언론위는 10월의 「(주목하는)시선 2017」로 ‘보수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동성애’를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있었던 퀴어문화축제 당시 보수 개신교인들의 반대 집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아래 언론위, 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10월의 「(주목하는)시선 2017」로 ‘보수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동성애'를 선정했다. 언론위는 우선 ‘동성애'란 낱말의 사용에 대해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용어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나 일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한 보수진영이 사용한다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위는 이어 " 보수진영은 진보진영을 ‘종북 좌파'로 매도하며, ‘반공'을 보수 이데올로기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그들이 ‘종북 좌파'로 비난해왔던 진보진영이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권을 쟁취한 이후 ‘동성애'라는 새로운 이슈로 들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수 기독교계가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교회는 그동안 누군가를 빨갱이로 몰아가며 사람들을 모았지만, 지난해 촛불 혁명으로 빨갱이 프레임이 잘 먹히지 않자 더욱 성소수자 혐오를 심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NCCK는 성소수자 의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지난 9월 캐나다 연합교회의 경험을 다룬 <온전한 포용을 향해>를 펴낸 바 있다.

언론위는 성소수자 외에도 ‘존엄사 카운트 다운', ‘다스는 누구 것인가?', ‘강원랜드와 5.18' 등을 논의했다.

< 그 외에 10월에 논의한 시선들 >
- 나 혼자 산다. ; 존엄사 카운트 다운
- 강원랜드와 518
- 개가 사람을 물어 뉴스가 된 개판과 개짜증
- #다스는 누구 것 인가?
- KBS 보도국장의 국정원 뒷돈 수수 ; 공영방송의 뉴스 장사
- 지역미디어, ‘행신톡' : 아파트 경비원해고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응
- 신고리 5,6호기 결정과정
- KBS, MBC 파업과 일인시위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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