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한국평화순례단이 11월 6일(월)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 목적과 일정 및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결의 등에 대해 밝혔다. 미국장로교 총회 서기장 넬슨(J. Herbert Nelson) 목사와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 카살(Jose Luis Casal) 목사 등 16명은 10월 31일 방한한 이래 11월 8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순례 일정을 수행하게 됐다.
넬슨 목사는 금번 순례단이 미국장로교 총회의 결의에 따른 것임을 밝히고, "노근리 사건에 관하여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고 과거사 극복을 위해 대화하며, 만행에 대해 공식 사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진상규명을 할 것을 촉구하고, 남북의 통일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성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알리기 위해 방문했음"을 알렸다.
순례단의 주요 일정으로는 협력교회인 예장(통합), 기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반도 평화회의를 갖고, 정대협 본부를 방문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공감을 표하며,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및 노근리 평화공원을 방문하는 것 등이다.
특히, 노근리 방문 일정은 11월 2일(목) 실행됐으며, 순례단은 2016년 미국장로교 222차 총회가 채택한 결의에 따라 노근리 만행의 생존자들과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그리고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헌화, 기념식수 및 예배를 진행했다.
순례단은 11월 7일(화)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회담을 갖는다. 마침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지만, 순례단의 방한은 이와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