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NCCK 가입 문제가 본격 다뤄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의 올해 총회 일정이 확정됐다. 기성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세한교회에서 제103년차 총회를 개최한다. 기성은 헌법 제83조 1항에 의거해 총회 소집 공고를 냈으며 첫째날인 26일 오후 3시 30분에 개회예배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새 임원진 교체와 함께 그동안 지방회별로 논의되어 온 교단의 중대 사안인 'NCCK 가입 문제'가 집중 다뤄질 것으로 보여 대의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의원들은 총회에서 NCCK 가입이 가져다 줄 실익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CCK 가입 찬성측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립해 교단의 위상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측은 WCC의 신학은 기성의 신학과 일치하지 않다는 점에서 NCCK 가입을 비판하고 있다.
WCC 신학은 종교다원주의, 종교간 대화(실제 선교무용론), 구원론의 왜곡, 성경권위 상실, 선교사 철수령 등을 갖고 있기에 기성의 교리와 신앙고백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복안'이 NCCK에만 가입하고, WCC엔 가입하지 말자는 것인데 이마저도 당초 찬성측이 NCCK 가입 명분으로 제시한 국제적 네트워크 확립 등의 실익을 거두지 못하기에 그 설득력을 잃고 있다.
기성은 이 신학적인 차이 때문에 그동안 여러 루트를 통해 NCCK 권오성 총무에게 NCCK 신학의 정체성을 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성 총무는 얼마 전 비공식 자리에서 “기성의 NCCK 가입 문제와 관련해 기성측으로부터 NCCK의 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