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으로서 지금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전쟁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여러분과 연대를 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 유학생들을 가르쳤던 나의 이력 탓으로 저는 남한에 대해 상당한 애착[정(情)]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오늘 전하는 나의 메시지는 다음 6가지입니다.
1) 무엇보다 많은 미국인들은 남한과 연대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랜 역사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2) 아울러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투표한 사람들이 290만 명 이상 많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통한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말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적 경험 없이 대통령이 된 사람입니다. 저는 그의 당선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어로, "미안합니다"라고 표현했다.] 그의 지도력이 성숙해지거나 지혜로워진다는 징후는 전혀 없습니다.
3) 그러나 그의 주변에는 보다 균형 있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들이 공화당에도 민주당에도 있습니다. 매티스 미국방장관이 그런 사람들 중 한 사람입니다. 제 생각에 그는 지금 여기 서울에 있습니다! (10월29일).
4) 저희 미국의 45번째 대통령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그래서 세계에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여기 모인)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주 그가 (한국을) 방문할 때,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면, 제발 평화롭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그가 한반도 문제에서 사리분별 없음에 변명거리가 없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에 시위 때 대한민국 국기와 성조기를 함께 갖고 오는 것도 한 방법이고, 꽃을 가지고 시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5)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아무런 간섭 없이 북한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한의 권리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지지 하에 한국은 그 동맹국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6) 그리고 저는 오늘 한국 기독교인들로부터 연대 발언을 요청받았기에, 이상의 것과는 다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을 언급해야 하겠습니다: 비극적으로 트럼프는 우리 종교적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진리 가운데 예수를 따르는 자는 누구이든지 증오가 사랑을 짓밟도록(trump)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통령이 예수의 분명한 가르침들을 짓밟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이들에게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번역/ 박일준 박사(감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