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세계종교인선언, "기후변화, 개인의 생활방식 바꾸어 대처해야"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Photo : © Sean Hawkey/ WCC)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위해 개최된 세계종교인 토론회 <마음에서 마음으로, 손에 손 잡고>의 발표자들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제23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3)의 유엔 대표단에게 전달될 세계종교인선언문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는 주어진 것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땅을 밟고 걸으며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땅을 사뿐히 걸어라"는 제하의 세계종교인선언문은 11월 10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COP23에 제출될 예정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우리에게 주시되 여기서 살도록 창조된 모든 생물들과 함께 지내도록 공동의 집으로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사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종교인선언문은 자전거를 탄 50명의 종교지도자들이 당사국총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것은 지속가능한 운송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신앙공동체들은 각자의 신앙전통 내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더 야심차게 실질적으로 대처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학습한 교훈이나 난점 혹은 성공담을 나누기를 요청하려는 목적도 있다.

WCC 경제 및 생태정의 프로그램 실행위원인 아테나 피럴타는 11월 7일 개최된 세계종교인 토론회 <마음에서 마음으로, 손에 손 잡고>에 참석하여 "신앙공동체들은 개인의 생활방식과 제도적 소비 양태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권장해야 하며 투자, 생산 및 분배 체계에 있어서의 변화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세계종교인 선언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COP23은 다양한 신앙공동체들 사이에서 기후변화가 지구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으며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문제들도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왔다.

기사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interfaith-statement-for-cop23-urges-change-of-lifestyles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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