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장통합총회(총회장 김삼환 목사) 에큐메니컬위원회는 ‘에큐메니컬 정책세미나’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열고, 총회 내 에큐메니컬적인 정책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사무총장인 조성기 목사는 “에큐메니컬 정신이 모토로만 회자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와 선교의 현장에서 ‘현재화’, ‘현장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조 목사는 먼저 “우리 총회는 에큐메니컬한 교회,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일치를 일구어가는 교회를 지향한다”며 총회 내 에큐메니컬적인 요소에 가치를 뒀다.
이어 에큐메니컬 정책에 대한 방향성으로, ▲에큐메니컬 국제기구들(WCC, WARC, CCA, CWM)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총회 산하 지역별·선교분야별 협력을 장려한다 ▲목회자, 목사후보생, 신학생, 평신도들을 위한 에큐메니컬 교육 커리큘럼을 만든다 ▲예장 에큐메니컬 포럼(PCK Ecumenical Forum)을 활성화한다 등을 꼽았다.
또 총회 내 에큐메니컬 정책이 ‘국제화’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오늘날 에큐메니컬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세계교회들과의 연대 속에서 비로소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우리 총회 또한 세계교회들과의 연대를 강화하여 그들과의 ‘공동의 정신’ 및 ‘공동의 선교문화’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총회 한국 유치 활동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냈다. “2013년에 WCC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면, 한국교회의 선교가 세계교회들과의 연대 속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WCC 총무 인선에 예장통합 소속 박성원 목사가 지원해 현재 인선위원회와의 인터뷰와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목사는 “우리 교단은 지난 해 ‘21세기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간하며 에큐메니컬 실천과 이 분야 지도력 계발을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교단 내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이해는 지극히 기초적이며, 신학대학에서도 관련 교육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계속적으로 에큐메니컬 전문서적을 출간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WCC, CCA 등 세계 에큐메니컬 기구들이 진행하는 지도력훈련 프로그램에 본 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참여시켜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