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11월 24일 이집트 시나이 북부의 회교 사원에서 벌어진 폭탄테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테러는 사원에서 수백 명이 예배를 보는 중에 발생했으며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폭발을 피해서 달아나던 사람들을 향해 총알 세례가 퍼부어졌다. 알 로다흐 사원에서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했던 신자들은 최소한 두 번의 폭발이 있은 가운데 대피했는데 사원 밖에서 무장괴한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트베이트 총무는 그러한 폭력에 모두가 연대하여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는 우리의 회교도 형제자매들에게 가해진 이와 같은 공격을 인간 생명을 처참하게 무시하는 폭거로서 비판해야 한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접할 때 너무나 고통스럽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서 있으며 그들과 함께 걸을 것이다. 우리는 이 끔찍한 행동이 우리를 갈라놓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알-아즈하르의 대 이맘인 아흐마드 알-타이옙 교수에게 보낸 편지에서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 "우리는 우리 주님께서 그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베푸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기도회에 참석한 회교도 형제들에게, 그것도 평화와 헌신의 예배 장소에 가해진 이 비극적인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합니다.
"모든 신앙인들, 모든 사원들과 교회들에 가해진 그러한 야만적인 공격을 접할 때, 폭력은 어떤 종교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가 주장하는 사랑과 관용의 메시지를 거역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악이 하나님의 빛과 선하심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아브드 알-파타흐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주변 정부들에게 폭력에 맞서서 안전을 확보하고 모든 사람을 위해 정의를 보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어 트베이트 총무는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노력에 연대하며 WCC가 계속 지원할 것임을 알렸다. "중동지역에서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우리도 함께 나누어야 할 책임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협력하며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condemns-attack-on-mosque-in-egyp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