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10개 연회 감독들 김국도 목사지지

이흥주 판사 “가처분 결정 꼭 수락할 필요 없었다”

신경하 감독회장이 감리교 감독선거에 대한 입장을 담은 목회서신을 발송한 지난 30일 10개 연회 감독 당선자들 역시 모임을 갖고, 감독들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교 기관지 기독교타임즈는 “제28회 총회 감독 당선자들이 최근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며 1일 밝혔다.

서울연회를 제외한 10개 연회 감독들은 감독선거에 관련해 네 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 28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로 야기된 제반 문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되기를 천명한다 △선거관리위원장의 직임 정지와 대행자를 임명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없다 △감독회장선거에 관련된 제반문제는 마땅히 교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 △선거결과는 감리회의 정서를 담은 것으로 최다득표자(2554표)가 감리회를 대표하는 것이 마땅하며 지도력 또한 확고히 설 수 있다고 본다 고 밝혔다.

이번 입장표명에 동참한 감독당선자들은 서울남연회 임영훈 목사, 중부연회 전명구 목사, 경기연회 정판수 목사, 중앙연회 정승희 목사, 동부연회 원종국 목사, 충북연회 조문행 목사, 남부연회 박영태 목사, 충청연회 조대해 목사, 삼남연회 정양희 목사, 미주연회 한기형 목사 등 10명이다.

한편 기독교타임즈는 신경하 감독회장이 발송한 목회서신에서 밝힌 내용 중 김국도 목사 ‘후보자등록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신 감독회장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 가처분 결정을 내린 민사합의 50부 이흥주 판사의 말을 인용해 강하게 반박했다.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이흥주 판사는 “만약 감리회가 가처분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위법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하는 간접강제신청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결정을 위반했다는 것 뿐 별도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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