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김광식 박사 고희 감사예배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리타스 |
한국의 조직신학자로서 독창적인 신학체계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토착화와 해석학'(1897)이란 저서로 토착화신학 제2세대를 대표하는 토착화 신학자로 자리 매김한 청파 김광식 박사. 그의 고희를 기려 후학들이 기념논문집을 간행, 어버이 날인 8일 스승이자 어버이 같은 김 박사에게 증정했다.
이날 오후 4시 상동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청파 김광식 박사 고희 감사예배 및 기념논문집 증정식'엔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박승인 교수(협성대), 엄신형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그의 후학들이 예배 순서를 맡아 김 박사의 고희를 축하했다.
청파 김광식 박사 기념논문집 편찬에 간행위원장직을 맡았던 김성광 목사는 간행사에서 “고 윤성범 박사의 '성의 신학'의 내용을 계승하고 이를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언행일치의 신학'을 주창하셨으며 그리고 토착화신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끊임없이 모색해 '성령의 역사로서 신학적 토착화론'과 '해석학적 토착화론'을 제안해 한국 토착화신학의 내용과 방법론을 진일보시켰다”라고 말했다.
김성광 목사와 마찬가지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재학 시절 김광식 박사를 지도교수로 뒀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도 “신학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회고했다.
김광식 박사를 스승으로 둔 제자들의 논문으로 엮어진 이 책에는 김한성 교수(안양대), 원성웅 목사(옥토교회), 박찬웅 목사(은혜복음교회), 조현철 교수(연세대학교), 김정준 교수(서울기독대),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오영석 교수(한신대학교), 황덕형 교수(서울신대), 송성진 교수(감신대), 전성룡 교수(서울신대), 송성진(감신대), 허호익 교수(대전신대), 문명선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 박신배 교수(그리스도대), 김찬호 목사(고대국문과 박사과정), 천병석 교수(부산장신대), 서정민 교수(연세대),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 김형근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등 19명의 후학들이 참여했다.
기념논문집의 책제는 '청파 김광식 교수 고희 기념 논총- 영성과 신학'(도서출판 강남). 508쪽.
청파 김광식 교수는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배재고등학교 졸업, 감신대 졸업,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감신대 재학 당시 고 윤성범 박사로부터 토착화 신학을 배운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토착화 신학을 차계화 시키기에 이른다. 특히 그는 1987년도에 낸 책 '토착화와 해석학'으로 국내 대표적인 토착화 신학자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이후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신학계에 꾸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