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컴패션 졸업생 리치몬드 목사 "교회가 사람 살리는 사명 감당해야"

11월 28일 "한국컴패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강연

컴패션 리치몬드
(Photo : ⓒ 한국컴패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졸업생 리치몬드 완데라 목사가 “한국컴패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사람을 살리는 교회의 사명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졸업생 리치몬드 완데라 목사(36, 우간다)가 11월 28일(화)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사람을 살리는 교회의 사명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저는 우간다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섬기는 목사님과 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가난과 싸울 때, 돈이 해줄 수 있는 일은 너무 제한적입니다. 가난의 고통 속에 있는 어린이들에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리치몬드 목사는 비극적인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던 유년시절, 컴패션을 통해 후원자를 만났다. 그는 우간다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만난 피터목사를 통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었다. 현재는 본인이 양육 받은 어린이센터가 있던 우간다 캄팔라 지역의 뉴라이프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동아프리카 지역 목사 및 사역자 훈련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날 "사람을 살리는 교회"라는 주제로 설교한 리치몬드 목사는 40여명의 대전·세종지역 목회자들을 향해 "절망과 암흑 속에 있던 한 어린 소년을 오늘날의 나로 성장시킨 것은 교회와 복음, 그리고 사랑으로 후원해 준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컴패션을 통한 어린이 양육 후원이 일시적 도움이나 지역개발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명령을 생각해 볼 때 한국교회가 세상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역할을 감당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치몬드 목사와 함께 강연자로 선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는 "교회가 세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려면 '진실된 사랑'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컴패션은 본질로 돌아갈 때 통로가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한국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후원자는 어린이들과 1대 1 결연을 통해 어린이의 성장을 지원한다. (컴패션 후원 신청 문의: 02-740-1000 / www.compassion.or.kr)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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