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갇힌 자들의 석방은 적폐청산의 시작...성탄절 맞춰 석방하라”

목정평·NCCK인권센터, 12일 양심수 석방 촉구 기자회견 열어

prisoner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목정평과 NCCK 인권센터는 1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수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청와대가 지난 6일 내년 초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을 시사한 가운데 목회자들이 양심수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 박철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는 1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요구를 전했다.

목정평과 NCCK인권센터는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2017년 성탄을 맞아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는 모든 양심수들이 석방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prisoner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목정평과 NCCK 인권센터는 1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수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 가운데 박철 목정평 상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목정평 상임의장인 박철 목사는 ‘양심수 석방 없는 적폐청산은 공염불'이라고 했다. 아래는 박 목사의 말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억울하게 감옥에 간 사람들이 19명이다. 이들이 입신출세를 위해 감옥에 갔던가? 아니다. 그보다 불의하고 부당한 정권에 저항하다가, 꽉 막힌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려다가, 서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다 감옥에 갔다. 의를 위해 고난을 자초한 것이다. 이분들이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다. (중략)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민 혁명의 열매만 누리려 하지 말고 촛불 혁명에 담긴 민심을 잘 헤아려 달라."

박승렬 인권센터 소장 역시 양심수 석방이 적폐청산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해직됐던 최승호PD가 MBC의 사장이 됐다. 최 사장이 처음한 일은 해직기자들을 복직시킨 일이었다. 지난 정권에서 해직된 분들이 의지와 뜻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다. MBC 정상화의 첫 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광경을 보면서 국민들은 MBC가 거듭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적폐청산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분들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것이 적폐청산의 시작이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이런저런 변수를 따지지 말고 과감하게 옥의 문을 열어 갇힌 자들을 석방시켜야 한다."

기자회견을 마친 목회자들은 청와대에 양심수 석방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