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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님은 "임의적인" 일도 통제하시는가?

번 포이트리스(Vern S. Poythress)

아합 화살
(Photo : ⓒ Pixabay.com)
▲아합이 전사한 사건을 보면 하나님께서 외견상 임의적인 사건들도 통제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외견상 임의적인 사건들도 하나님께서 통제하신다고 할 수 있는가?

열왕기상 22장에는 놀라운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선지자인 미가야가 이스라엘 왕 아합이 라모스-길르앗에서 전쟁 중에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열왕기상22:20-22). 아합은 자신이 적군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전쟁 중에 변장을 했다(30절).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는다. 그 사건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34절)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겼다." 즉, 그는 어떤 특정 표적을 겨냥하지 않았다. 다른 판본을 보면, 그가 "알지 못한 채" 활을 당겼다고 번역되어 있다. 이 번역은 그가 아합을 향해 쏘았으나 그 인물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는 그 인물이 왕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떤 번역을 취하든지 우리는 그 화살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아합은 갑옷을 입었다. 만일 그 화살이 아합의 흉패를 맞혔더라면 튕겨져 나왔을 것이다. 화살이 그의 미늘을 맞혔더라도 그에게 상처를 입히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연히도 화살은 흉패와 미늘 갑옷 사이의 작은 틈을 맞혔다. 아마 아합이 몸을 돌렸거나 굽혔을 짧은 순간에 작은 틈이 드러났을 수 있다. 화살이 바로 그 틈으로 정확하게 뚫고 들어간 것이다. 그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 그날에 죽었다(열왕기상22:35).

하나님은 바로 그날 외견상 임의적인 사건들도 제어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그분은 그 병사가 활을 당겼던 시간을 통제하셨다. 그가 겨냥했던 방향을 통제하셨다. 그분은 그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순간을 통제하셨다. 그분은 화살의 비행을 통제하셨다. 그분은 아합의 갑옷이 그날 어떻게 입혀지게 되었는지를 통제하셨다. 화살이 다가왔을 때 아합이 취한 자세도 통제하셨다. 그분은 화살이 정확한 장소에 맞아서 신체 기관에 치명상을 입힐 만큼 깊게 들어가도록 통제하셨다. 그분은 아합을 죽게 하셨다.

우리는 아합을 애도하기 전에 그가 악한 왕이었다는 사실(열왕기상21:25-26)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전쟁에 참가함으로써 미가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고한 것을 바로 거역해버렸다. 이것은 오만한 행위이자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행위이다. 정의의 신이신 하나님은 아합에게 의로운 심판을 행하셨다. 이 심판으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합의 죽음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다. 사전에 예언되었었는데, 아합 자신도 특이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탁월한 지도자였고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사건은 일반적인 원칙을 증명한다: 하나님은 외견상 임의적인 사건도 통제하신다. 화살이 날아가 아합을 맞힌 이 단 하나의 특이한 사건은 예외적인 사건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일반적인 원칙을 특별한 비중으로 알려준다. 그 일반적인 원칙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만사를 통제하신다는 것을 가르치는 여러 구절을 통해서 알려져 있다.

기사출처: https://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does-god-control-random-events.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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