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교육 이수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뚜렷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펴낸 '고등교육지표 국제비교' 자료에 의하면 25~64세 성인 가운데 '고등교육' 이수 비율이 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5%)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대학 이상 교육과정(학사·석사·박사)을 이수한 이들은 32%, 전문대 교육과정을 마친 이들은 13%에 불과했다.
한국 고등교육 이수율은 중장년층 보다 단연 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인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은 69%에 달했다.일본(60%)은 물론 영국(49%)·미국(47%)·프랑스(45%)·독일(31%)·중국(18%) 등 비교 대상 6개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25∼34세 평균 고등교육 이수율 역시 42%로 한국과 크게 차이 난다.
그러나 중년층인 55∼64세 한국인 가운데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18%에 불과해 비교 대상 6개국 가운데 중국(4%) 다음으로 낮았다. OECD 평균(26%)과 비교해도 8%포인트 낮다.
한국 고등교육 이수율이 평균적으로 낮은 이유로 중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관점의 고등교육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