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총연합(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기감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기하성 여의도 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사)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함께 '한국교회 3.1절 99주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을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개최했다.
종교교회 대강당 2층에서 오전 7시 20분부터 진행된 3.1절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은 1부 환영사와 소개, 2부 3.1절 기념 예배, 3부 3.1절 기념 심포지엄으로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환영사를 전하며 99년 전 3.1운동이 새로운 희망과 은혜와 성령의 역사적인 운동으로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우리 근대사에 있어서 3.1 운동은 기독교신앙이 바탕으로 된 독립 운동이었습니다. 당시 우리 민족이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3.1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3.1 독립 선언의 민족 대표 33명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는데, 전국의 교회가 하나 된,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비폭력, 무저항 민족 운동이었습니다. 주님을 믿는 부활 신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일제의 총검 앞에 쓰러지면서도 당당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맞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그분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고 깊이 감사하며 기념해야 할 것입니다.
또, 역사 가운데 그것은 분명하게 기록되어져야 되고 역사적 사실이 훼손되거나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으로 일어나서 이 사회의 절망과 아픔을 치료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이 통일을 준비하면서 이 땅의 사회적인 문제들, 심각한 빈부격차, 이념간의 갈등 등 모든 문제들이 평화와 화합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치료되고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루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3.1절 기념 심포지엄은 정종훈 교수(평통연대 이사)의 사회로, 윤경로 교수(전 한성대 총장)가 발제했으며 주제는 "3.1운동의 역사성과 한국교회의 자세"였다. 패널로는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이치만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이문식 목사(남북나눔운동)가 참여했다.
행사는 박삼열 목사(예장합신 총회장)를 필두로 참가자 전원이 "한국교회 3.1절 99주년 성명서"를 한 목소리로 낭독한 뒤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