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Calvin)의 <제네바 시편가> 한국어판이 조만간 출간된다고 주성희 교수(총신대 교회음악과)가 밝혔다. 주 교수는 “재작년 10월에 예장합동 신학부에 ‘시편찬송가편찬위원회’가 만들어진 이래로 칼빈의 시편가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돼왔으며, 작업된 것을 모아 곧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편가는 구약성경의 시편에 엄숙하고 장엄한 곡조를 붙여 부르는 회중 찬송가로, 칼빈은 시편가가 '진정한 찬송'이라며 예배 때 시편가만 부를 것을 강조했다. <제네바 시편가>는 칼빈이 당대의 시인들 및 음악가들과 함께 편찬한 찬송가집이다.
편찬위는 신학담당에 서창원 목사(삼양교회), 가사담당에 서창원, 신소섭 목사(성도교회), 음악담당에 이귀자 교수(이화여대 명예), 주성희 교수(총신대 교회음악과)로 구성돼 있으며 <제네바 시편가>에 수록된 150곡을 한국어 성경에 근거해 운율화하고 있다.
주성희 교수는 “세계 대부분의 교회가 지금도 칼빈의 시편찬송과 루터의 코랄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한국교회도 칼빈이 <제네바 시편가>를 탄생시킨 개혁정신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찬송의 전통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출간 의의를 밝혔다. 또 “이것은 신학적 뿌리나 정통성이 불분명한 가스펠음악의 오남용을 막고 올바른 찬송문화를 지켜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