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세계선교와전도대회, "변혁의 제자도로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3월 8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류샤에서 개최

WCC 선교대회
(Photo : ⓒ Albin Hillert / WCC)
▲WCC <세계 선교와 전도 대회> 의장인 애그니스 아부욤 박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3월 8일(목)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세계 선교와 전도 대회>(CWME)를 개최했다. 주제는 "성령 안에서 활동하기: 변혁의 제자도"이다. 이번 대회에는 기독교, 정교회, 가톨릭교회, 복음주의, 오순절파, 아프리카 토착 교회 대표 등 천여 명이 참석했고 회기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대회의장인 애그니스 아부욤 박사는 환영사에서 "CWME 대회가 WCC 설립 70주년에 개최되어 에큐메니칼 연대의 세계적 의의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교회가 이번 대회의 주제 아래 축하와 기념과 애도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배들이 추구했던 비전과 헌신과 용기에 대해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들은 세상이 전쟁으로 분열되고 파괴되었으며 깨진 공동체와 끊어진 관계가 만연하던 역사의 한 시대에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일치를 위한 소명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개회사에서 이번 선교대회가 현대교회사에서 이정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에 교회의 사명을 주도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깨닫게 하신다고 믿는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생애와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것이 세상에 구원과 회복을 선사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도다'(고린도후서5:14). 오늘날 성령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디서 활동하도록 하시는지를 묵상할 때 그것은 바로 평화롭고 정의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세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하나 뿐인 연약한 창조세계 안에서 한 인류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뮤딸레 뮬렝가-카운다 박사는 국제 여성의 날에 개최된 선교대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갈등과 회심과 소망이 얽힌 개인사에 대해 나눈 뒤에 독특한 아프리카적 감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에큐메니칼적이다. 우리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서 전통적 세계관, 회교적 세계관, 기독교적 세계관의 사이를 어렵지 않게 떠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아프리카 배경의 교회는 사회의 주변부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선교적 자원으로서 섬겨야 한다. 그들은 죽음을 유전하는 폭력을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는 영상연설을 통해서 세계 선교와 전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변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혁이 거듭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된 것은 성령께서 활동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mission-conference-opens-in-tanzania-with-deep-spirit-of-sharing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