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점거농성 학생들이 17일 밤 10시 50분께 학교 지원과 용역 업체 직원 40여 명과 충돌했다. 이들 학교 측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종합관 전산실 진입을 시도한 것.
학교 측 직원들은 종합관 전산실로 진입하면서 학생들이 쌓아 놓은 책상과 집기류를 치우고 유리창을 깨뜨리며 전산실로 내부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새벽 1시쯤 중재에 나섰으며 현재 학생들과 학교 직원들 및 용역 업체 직원들은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신대 김영우 총장은 지난 2016년 9월 예장합동 전 총회장 A씨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하면서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