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지구 접경지에서 3월 30일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최소 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40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은 3월 31일을 국상일로 선포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땅의 날"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으며 이번 시위는 수년 내 최대 규모였다. "땅의 날"은 1976년 팔레스타인 소유의 땅을 이스라엘이 몰수한 것을 기억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이 시위는 현재 이스라엘 땅이 되어버린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향으로 귀향할 권리를 상징적으로 요구하는 목적이 있다. 현재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시위 동안에 살해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접경지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비폭력 평화 시위의 권리를 부정하는 행태를 모두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가자 지구 주민들의 생명과 인권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로 볼 때 가자 지구의 극도로 고통스러운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건설적이고 정의로운 해법이 긴급하게 강구되어야 한다." 이어 그는 다음을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가 모든 주민들을 위해 인권과 언론의 자유와 정의로운 평화와 적절한 생활여건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또한 국제 공동체가 가자 지구의 봉쇄를 종식하는데 지원과 활동을 아끼지 말 것을 요청한다. 우리 모두는 정의와 평화의 도덕적 가치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 바로 그 해법이 지속적이며 양측이 모두 득을 볼 수 있는 길이다. 세계 평화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월 30일의 시위는 2014년 가자 지구 전투 이래 가장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한 경우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1백 3십만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으로 등록되어 있다.
트베이트 총무는 가자 지구 주민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요청했다: "우리는 모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은혜가 우리에게 용기를 주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되도록 간구하자."
기사출처: https://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decries-violence-on-israel-palestinian-b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