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연 사건 재조사 # 장자연 리스트 명단
검찰이 9년 만에 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시 경찰 수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장자연 리스트 명단이 공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2일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장자연 성접대 의혹은 물론 검찰과 경찰의 부실 축소 수사 의혹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기업인, 고위직 공무원 등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유서와 성 상납 대상자인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앞서 경찰 수사기록을 열람한 결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장자연 문건 속에 등장했다고 한 매체가 지난달 27일 전하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KBS '뉴스9'은 배우 장자연 성접대 의혹 관련 문건인, 소위 '장자연 리스트'에 올랐던 '조선일보 방사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2007년 고 장자연은 서울 청담동 고급 중식당에서 '조선일보 방 사장'을 처음 만났으며 그에게 접대와 잠자리를 요구받았다고 문건에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이 장자연 문건에서 중식당을 예약하고 모임을 주재한 것으로 알려진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경찰은 장자연 문건 속 '조선일보 방사장'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라고 판단하고 조사했지만 방상훈 사장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고 전하며 고 장자연이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KBS는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당시 경찰은 방용훈 사장이 중식당에서 모임을 주재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