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성월인 라마단이 내달 1일 18억의 무슬림 커뮤니티 속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라마단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전반이 하나로 결합된 무슬림의 가장 중요한 절기이다.
이 기간 모든 무슬림은 금식하며 속죄하고 기도하며 신앙의 열정을 불태운다. 특히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육체적 욕구 중의 하나인 식욕을 자제하는 금식을 통해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굶주림의 고통을 느끼면서 불우한 이웃을 돌본다.
이 때문인지 라마단 기간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는 외국인 역시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해가 지기 전엔 공개된 장소에서 취식을 삼가야 한다.
금식 때문에 공공기관을 비롯한 사기업의 출,퇴근 시간도 바뀐다. 라마단 기간 동안 대게 공공기관 등은 오후 2시 전후에 퇴근, 귀가한다.
한편 무슬림은 낮시간 단식을 위해 해가 뜨기 직전 ‘수후르’라는 간단한 식사를 한 뒤 해가 지면 밤 늦게까지 ‘이프타르’라는 ‘긴 저녁’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