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하 감독회장이 지난 2일 열린 임시 총회실행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법외(法外) 행위에 불과하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 감독회장은 4일 총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 지난 2일 자신이 긴급폐회를 선언한 뒤 특정 위원들이 자리에 남아 결정한 사안들에 대해 “감독회장으로서 그 결과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은 법외(法外)의 행위에 불과하다”라며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법이 있고, 지도자가 있고, 신앙윤리가 있다. 앞으로도 남은 퇴임 시까지 법과 원칙만을 준수할 것을 156만 감리교인 앞에 분명히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긴급 폐회는 불법이 아님을 주장, 당시 총회실행위원회 진행에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신 감독회장은 “특정한 입장을 지닌 위원들의 집단적 의사 진행 방해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회의에 책임을 진 의장으로서 분명히 뜻을 밝힌 후 폐회를 선언했다”며 “폐회는 폐회다. 동의절차는 다만 시비거리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감리교 기관지 기독교타임즈의 최근 보도에 왜곡 및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며 관련자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또 교리와 장정을 수호하는 데 법적 다툼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주장, 교회법 및 사회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감독회장은 “본인이 지키려는 것은 교회법이고, 감리교회의 질서이며,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교회의 거룩한 위상”이라며 “지금은 논쟁을 하거나, 물리력을 고집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