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숨밭 김경재 박사가 펴낸 책 『틸리히 신학 되새김』이 신학계 및 사회일반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저자가 이 책과 연관하여 5월 중 폴틸리히 공개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재 박사는 이달에 3번에 걸쳐 '상징신학 거장 폴틸리히 읽기' 이름 아래 한길사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에서 강의할 계획이다. 첫 강의는 17일 정경일 새길기독문화원장의 사회로, 두번째 강의는 24일 김희헌 향린교회 목사의 사회로, 셋째 강의는 31일 전철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각각 오후 7시에 시작하여 90분간 진행된다.
『틸리히 신학 되새김』은 틸리히의 변증신학과 철학적 신학을 동양의 사상과 문화에 맞딱뜨려놓고 저자가 처한 컨텍스트에서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을 틸리히의 논문이나 연구서라 부르지 않고 '동양적이고 창조적인 되새김이라는 형태로 풀어낸 대화서'라고 소개했다.
한편 20세기 폴 틸리히의 신학이 오늘날 한국 교회 및 사회에서 여전히 논구되는 것은, 실존적 인간이 궁극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변증적 신학이 필연적으로 요청될 수밖에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 한편 저자가 이번 책에서 밝힌 것과 같이 현대인의 신앙은 "새로운 형태의 각양각색 사이비 궁극적 관심을 추종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무신론적 종교인이 되어버렸"기에, 이 시대 종교와 신앙을 성찰하고 해석해내는 일은 이 시대 신앙인들에게 요청되는 과제이기도할 것이다.
이 강의가 열리는 곳은 서울 중구 서소문로 덕수궁롯데캐슬 컬쳐센터이고, 강연비는 총 3만원이다. 강의 관련 문의사항은 02-772-9001로, 강의신청은 yharchive@daemuna.or.kr으로 하면 된다. 이 강의의 주최는 (재)여해와함께 여해아카이브이고, 강의 현장에서 『틸리히 신학 되새김』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