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환연, 제35회 환경주일연합예배 거행

5월 31일 오후 2시 감리교 전농교회에서

환경주일연합예배
(Photo :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제35회 환경주일연합예배 포스터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함께 5월 31일(목) 오후 2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농교회(이광섭 목사)에서 제35회 환경주일연합예배를 드린다. 예배 주제는 "기후변화의 땅에 에너지정의를 심어라!"이며 근거 성경구절은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세아 10:12)이다. 주제는 한국교회가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지구를 고치기 위해 에너지정의를 심는 일, 즉 에너지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요청을 담고 있다.

연합예배의 1부에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윤순진 교수가 에너지전환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감리회햇빛발전협동조합과 기장햇빛발전협동조합의 사례발표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2부 순서로 주제에 맞춰 예배를 드린 후, 3부 2018년 선정된 녹색교회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2018년 새롭게 선정된 녹색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교회인 세천교회, 장동교회, 새날교회, 성문밖교회, 도심리교회 등 다섯 곳,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교회인 가재울녹색교회, 여수갈릴리교회, 인자교회 등 세 곳,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제일교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새사랑교회 등 총 10곳의 교회이다.

행사 관계자는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에너지전환"은 화석연료와 핵에너지를 벗어나 햇빛과 바람을 통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삶과 산업을 재구축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화석연료의 사용이 탄소배출량을 늘리고, 이것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핵의 위험성은 여러 차례의 사고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며, 고통스럽게 하는 발전방식이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인류는 물질적 풍요를 누렸지만 결국 그 결과 기후변화라는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생물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마저 "기후난민"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익숙하게 살아왔던 우리의 삶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력아래 있다는 사실을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이상 한파를 통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전환은 그저 윤리적 선택의 차원이 아닌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기후변화를 막아내기 위한 마땅하고 당연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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