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6월 7일(목) 저녁 7시 시청역 1번 출구 앞 대한문 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촛불기도회"를 개최한다. 이 촛불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후원하며 제네바(세계교회협의회 본부), 워싱톤(미국 NCC 본부), 뉴욕(UN 본부), 아틀란타(미국감리교 본부), 시카고, 인디아나 등에서도 동시다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는 6월 7일 촛불기도회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상태이다.
한편, NCCK는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기를 염원하며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기도"를 전 세계 교회에 배포했다. 아래는 기도문의 전문이다.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기도
생명의 주님, 이 시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개 숙여 기도하는 저희와 함께하여 주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하여 평화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넘어왔습니다. 그 결실이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맺어지게 되었고, 이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셔서 평화의 봄을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평화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이념과 불신의 벽을 넘고 신뢰와 평화공존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다시 한 번 주어진 이 기회를 생명과 정의, 평화의 물줄기로 이어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기도의 행진을 이어가길 원합니다. 주님, 작은 촛불이 모여 커다란 평화의 물결을 일으켰듯이, 우리의 작은 기도의 촛불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만나 화해와 평화 공존의 큰 물결이 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하여 주소서. 어떤 고난에도 촛불을 꺼뜨리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평화로 인도하소서.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어주실 그날까지 주님의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