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목사) 화해와 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목사, 이하 화통위)가 오는 6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동북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화통위는 지난 2013년 부산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27일에는 세계 교회 성도들과 시민 1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 한 바 있으며 또 2016년에는 미국, 2017년에는 유럽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동북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교회협 총무와 화해와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22명의 교회협의회 대표단과 독일교회의 벤자민 박사 등 9명의 해외 파트너교회 참가자, 총 31명의 NCCK 대표단이 10일에 걸쳐 일본 (도쿄, 히로시마), 한국 (파주, 강화, 서울)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현지 주요 교단 (일본교단, 일본교회협의회, 재일대한기독교단 등), 시민사회(일본헌법9조 수호 종교자 회의), 정치인, 행정부 관료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평화조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6월 11일에는 전 외무대신인 겜바 코이치로 중의원 (현재 무소속)과 하쿠 신쿠 참의원 (입헌민주당)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일본 정계의 노력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6월 12일 오후 7시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를 위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며 이어 6월 14일에는 교회협 대표단의 이기호 교수 (한신대)가 "평화와 협력의 아시아를 구상하며"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면서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와 한반도 평화 정착은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교회협 대표단은 6월 18 서울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의원 등을 만나 평화조약의 국회 비준 동의 등에 대하여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