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는 대표회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번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회담이 궁극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민족의 궁극적 소망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한교총 성명 전문.
한국교회총연합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이어 6월 12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합의를 환영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으로 가는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번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회담이 궁극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민족의 궁극적 소망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
남과 북이 더 이상 적대적으로 위협하지 않고, 공존하며, 교류하고 협력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남북 당국자들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은 이번 합의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남북문제가 민족의 장래가 걸린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하여 남남갈등의 요소를 만들지 말고, 보다 성실하고 숭고한 자세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남북의 평화정착과 교류확대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할 것이다.
시민사회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상황변화에 접근하면서 각각 처한 자리에서 민족화해와 평화공존, 그리고 통일을 향해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민족의 평화와 공존,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화해와 교류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보다 적극적이며 체계적으로 교류와 협력의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함으로써 평화정착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민족 모두가 자유와 안정과 평화의 기틀위에서 보다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며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2018년 6월 12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