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이 김부선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해 김어준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어준이 김부선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해 김어준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하태경 의원은 "거의 한 달 만에 출연한다. 김어준 씨가 일부러 피한 것 같다. 제가 까칠한 질문을 할까 봐 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어준은 "하태경 의원님은 일부러 피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김어준에 "질문 전에, 제가 한 달 동안 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며 "2010년에 김부선 씨의 인터뷰인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김어준이라는 걸 국민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김어준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어준은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아니라 인터뷰를 했었다. 그리고 그때는 상대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그때 그 내용을 읽어보니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그 실명을 우리 공장장이 당시에 들었고,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오늘 한 말씀 해주셔야 한다. 안 그러면 제가 못 간다"고 쏘아 붙였다.
김어준은 "나오시면 그 얘기 할 줄 알았다"면서 "당시 들었던 이야기는 인터뷰에 다 들어가 있다. 그 전후 사정은 인터뷰에 써있는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며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이재명 지사한테 확인했다는 건 그때 김부선 씨가 언급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고, 김어준은 "몇 년 후에 이재명 시장이 계속 거론됐다. 제가 이렇게까지 밖에 말을 안 하는 이유는 법적 공방 때문이다. 제가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 결정을 대신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