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교회가 어린이 의료 지원을 위해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공공의료 확충에 힘을 보탰다.
수영로교회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과 운영 지원을 위해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달식은 부산시청에서 진행됐으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관계자, 교회 및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은 수영로교회가 연중 세 차례 실시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모은 '착한헌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성금은 부산 어린이병원을 이용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최신 의료장비 도입, 병원 운영에 필요한 부대비용,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 등에 쓰인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약 8340㎡, 50병상을 갖춘 공공 소아 전문병원으로 조성된다.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총 5개 진료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와 함께 중증 및 장애 아동을 위한 단기돌봄서비스도 구축되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로교회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저소득층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착한책가방' 지원 사업과 미혼모 가정 아동을 돕는 '생명사랑 마더박스', 청소년 회복지원센터 후원, 이주배경 아동 지원, 긴급 의료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현우 수영로교회 행정목사는 "교회와 기독교의 역할은 결국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헌금이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귀한 정성을 모아주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지역 아동 의료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