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환자에게 의료인이 폭행을 당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의료인을 폭행한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입장문에서 "협회는 민사 손해배상소송을 통해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해 회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폭행을 당한 의사는 환자로부터 얼굴과 다리 등에 폭행을 당해 코뼈 골절,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의협은 A 씨가 2일 간단한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것과 관련해 "풀려난 만큼 추가적인 해를 입히지 않을까 불안하다"면서도 "하지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다. 저뿐 아니라 응급실 의료진은 항상 폭행의 위험 속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과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이런 폭행 사건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고 본다. 보복을 할까 봐 두렵지만, 응급실 의료진 폭력을 무겁게 처벌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 현장을 담은 CCTV 등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당시 A씨는 술마시고 시비 걸지 말라는 의료인에게 화가 났는지 일방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 경악케 했다. 아울러 의료인이 폭행 당하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않고 서있는 보안 요원들의 행동도 빈축을 사고 있다.